[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서울, 부산 등에서 교회와 유흥주점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500명대를 기록하며 '4차 유행' 조짐까지 보이자 정부는 4일 오후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14명, 국외유입 사례는 29명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3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10만5279명에 이른다.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447명→506명→551명→558명→543명→543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44명, 치명률은 1.6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감소한 99명을 나타냈다.
국내 신규 확진자 514명 가운데 311명이 수도권에서 나타났다. 서울 146명, 경기 146명, 인천 1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이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01 photo@newspim.com |
지역별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A교회 및 집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접촉자 조사 중 4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 됐다. 서울, 대전, 경기, 전라북도 등에서 확진자가 두드러졌다. 확진자들이 여러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하는 특성 때문에 소속교회 확인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구 교회에서도 접촉자 조사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경기권에서는 고양시 원당법당 관련, 지난 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 됐다. 포천시 창호제조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불어났다.
비수도권은 경남권에서 부산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33명으로 불어났다. 울산 동구 대학병원 관련해서도 신규확진이 나왔다.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 됐다.
이밖에도 어린이집, 물류센터, 식당, 목욕탕, 운동시설, 지인모임, 대학병원 등 사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국외 유입 확진자 29명 가운데 10명은 검역 단계에서, 19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6명이다.
유입국가별로 살펴보면 △필리핀 6명 △인도네시아 4명 △파키스탄 3명△우즈베키스탄 1명△카자흐스탄 1명△인도 3명△방글라데시 1명△카타르 1명△우크라이나 1명△미국 3명 △캐나다 명△가나 1명△지부티 1명△튀니지 1명△우간다 2명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전날보다 8229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모두 96만2083명이 됐다. 2차 접종자는 537명으로 이날까지 2만7289명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5만5929명, 화이자 백신은 10만6154명이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1만1018건으로 1만860건은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고, 109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7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였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사례는 32건으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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