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콜키지, 코르크 차지'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주류 반입비'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콜키지, 코르크 차지'는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고객이 가지고 온 주류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대가로 받는 요금을 일컫는 말이다.
[세종=뉴스핌]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사진=뉴스핌DB] |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콜키지, 코르크 차지'의 대체어로 '주류 반입비'를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SNS를 통해 진행된다.
이에 대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6%가 '콜키지, 코르크 차지'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콜키지, 코르크 차지'를 '주류 반입비'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7%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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