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1조6459억원, 신협 3831억원 등의 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5억원(0.2%)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3조4644억원)이 이자 및 비이자손익 감소 등에 따라 크게 감소(7481억원)했지만, 경제사업 부문에서 농협의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을 상쇄시켰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상호금융조합 2020년 순이익 [자료=금감원] 2021.04.06 milpark@newspim.com |
상호금융조합별 순이익은 농협 1조6459억원, 신협 3831억원, 수협 779억원, 산림조합 698억원이다. 전년보다 농협만 2.7% 감소했고, 신협 3.5%, 수협 9.3%, 산림조합 74.9%씩 순이익이 늘었다.
총자산은 58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조원(7%)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8.17%로 전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산림조합이 11.46%로 가장 높고, 농협 8.72%, 신협 6.7%, 수협 5.2% 순이다. 모두 규제비율인 2%(농협은 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1.54%로 전년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19%로 0.23%포인트,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2.23%로 0.24%포인트 올랐다. 또 상호금융조합별로 연체율은 신협이 2.55%로 가장 높았고, 수협 2.44%, 산림조합 1.67%, 농협 1.19%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로 0.02%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기조 유지 등의 영향에 따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경기회복 지연 및 코로나19 등으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의 증가속도를 안정화시키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하여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체중이거나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통하여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등 포용금융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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