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CEO 공식 발표...연내 출시 전기픽업트럭·SUV에 탑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SDI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1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이 올해 출시할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에 삼성SDI의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J.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배터리셀 개발 과정에서 삼성SDI와 협력해 왔다"며 "리비안의 모듈·팩 설계가 적용되는 삼성SDI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삼성SDI> |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창업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아마존과 포드 자동차 등 유력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제2의 테슬라'로 불리기도 한다.
리비안은 2018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R1T와 R1S에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두 차종은 지난해 말 양산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로 지연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리비안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