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트랙터·이앙기 등 농기계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자 농기계 사고 안전예보를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오후 12시 43분께 고창군 무장면 한 마을에서 A(79)씨가 경운기 작업을 하다 경운기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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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 예방 안전점검[사진=전북소방본부] 2021.04.13 obliviate12@newspim.com |
또 지난달 30일 오후 7시 53분께 장수군 계북면 한 마을에서 B(78)씨가 내리막길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다 바닥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도내에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농기계 사고는 총 1604건으로 봄 영농철인 3월부터 5월에 502건이 발생해 31%를 차지한다.
농기계 사고 대부분은 작업 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사전점검을 실시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다.
소방본부는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해 △사용 전 정상작동 여부 확인 △사용 중 이상 발생 시 시동을 끄고 점검 △농기계 회전체 안전덮개 장착 △회전체 점검 시 소매, 바지, 장갑 주의 △운행 시 교통법규 준수 △농기계 뒷면에 등화장치 부착 등을 당부했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농로가 대부분 협소하고 농기계 사용자 연령이 높아져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농기계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어 농기계 사용 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