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고·디자인·기부채납 딛고 사업 승인 따내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6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산구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대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특별건축구역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크기의 임대 73가구 포함 647가구의 아파트, 부대 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산호아파트 재건축 이후 상상도.[사진=서울시]유명환 기자 = 2021.04.16 ymh7536@newspim.com |
이번 허가 결정은 그동안 중단됐던 한강변 고층 아파트 재건축이 마침내 다시 시작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2006년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처음 만들어졌으며 2017년 조합설립을 인가받았지만 2018년 서울시로부터 층고 및 디자인, 기부채납 등을 이유로 사업을 몇 차례 수정 지시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산호아파트는 원효대교 북서측 한강변에 위치, 강변북로와 인접하고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반경 2㎞ 이내 용산역과 마포역, 공덕역 등 편리한 교통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근접해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입지적 특수성 등을 감안해 공공건축가를 투입,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추진했다.
특별건축구역을 통해 기존에 획일화 된 한강변 공동주택 디자인과 달리, 넓은 통경축을 확보하여 도심변과 조화를 이루며 한강 물결에 순응한 수평적인 선과 물의 색채를 절제된 입면 형태로 접목하여 창의적인 건축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한강변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를 고려하여 전면부에는 저층(6층)과 옥상정원과 오픈발코니 등을 배치한다.
단지 외 지역 주민들도 쾌적한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층에 공공커뮤니티시설(스카이북카페)을 설치한다. 임대와 분양의 소셜믹스도 적절하게 계획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강변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유도함과 동시에 스피디한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을 신속하게 안정화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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