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은 물론 온당한 처벌도 이뤄져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농민단체와 농업관련 공공기관 노조가 최근 특혜 채용 및 폭언 논란에 휩싸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19일 농민과 농업 유관기관 협의체인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는 김 회장이 즉각 사퇴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정부에 해임과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신임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 [사진= 마사회] |
전농노련은 "마사회가 출연하는 '축산발전기금' 고갈이 현실화되고, 농축산농가와 연관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어려움을 넘어 생존의 위기를 느끼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농축산업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사의 취임 후 최대 관심사는 지인 특혜 채용과 갑질이라는 것에 농민과 농업 유관기관 노동자는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토로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농민을 위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공공기관인 마사회를 보은의 도구 정도로 인식하는 김 회장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즉각 사퇴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아직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농노련은 또 "농민과 농업 유관기관 노동자를 대신해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는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해임은 물론 잘못에 대한 온당한 처벌이 이뤄져 이 시대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엄중 조치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노련에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농림축산식품부지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노동조합,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노동조합,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노동조합,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노동조합, 농촌진흥청 노동조합, 축산물품질평가원 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농림축산식품부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어촌공사 노동조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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