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가윤이 7년 10개월 만에 드림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가윤(28·넥시스)은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260만원)'에서 우승했다.
2021 엠씨스퀘어 군산CC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김가윤. [사진= KLPGA] |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친 김가윤은 최종라운드에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홀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한 뒤 파 행진을 하던 김가윤은 후반 12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좋은 흐름을 잡으며 3개의 버디를 더 추가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5-69)로 리더보드 가장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에 입회해 2013년 드림투어 6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김가윤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뒤 2018년부터는 다시 드림투어를 무대로 뛰고 있다.
김가윤은 "7년 10개월 만의 우승이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최근 퍼트감이 좋아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조금 했었다. 13번홀 버디 이후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팔꿈치와 손목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고 밝힌 김가윤은 "샷 연습을 오래 하지 못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연습하는 나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샷 연습 대신 퍼트와 어프로치 연습을 집중적으로 한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팔꿈치와 손목 통증이 아직 있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를 잘하면서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2017 KLPGA투어 신인왕 출신인 장은수(23·애니체)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2타차 2위에 올랐고 이정화2(27·BNK금융그룹)와 한지원(20)이 6언더파 138타,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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