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TB투자증권은 KB금융이 1분기 호실적을 낸 것에 대해 "그룹 이자, 수수료는 증가하고 대손은 감소한 이상적인 호실적"이라며 "별다른 일회성 요인 없이 이익 체력이 기존 전망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KB금융은 올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조2700억 원으로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조830억 원을 대폭 상화한 수치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됐음에도 은행주가 2~3월에 상승폭이 컸고 다른 대형업종들의 실적개선도 부각되며 4월에는 횡보했는데 연간 추정치를 추가 상향할 수 있어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고치를 경신한 수수료, 유지될지가 관건인데 남은 3개 분기 평균 수수료가 1분기 대비 10%, 960억 원 감소한다고 가정해도 비이자이익 추정치는 4200억 원으로 14%가 상향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KB금융은 수수료 이익 9672억 원을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분기 대비 23% 증가 수치다. 약 1800억 원이 증가했는데 은행에서는 신탁 이익을 중심으로 총 623억 원이 늘었고 비은행에서의 증가폭은 더 컸다.
김 연구원은 "카드부문 수수료 이익 증가세가 아파른데 승인실적 증가가 크지 않음에도 수수료가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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