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TB투자증권은 26일 그린플러스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팜 업체 대비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됐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팜은 기후변화와 식량문제를 해결할 키"라며 "지난 세기 인류를 식량난에서 구한 것이 질소비료라면 스마트팜은 이번 세기 인류를 구할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로고=그린플러스] |
그린플러스는 스마트팜 설계와 자재,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1위 업체다. UN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현재 78억 명에 도달했으며 2050년 98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98억 명의 식량 공급을 위해서는 농업생산력을 최소 70% 이상 증대시켜야 한다.
김 연구원은 "기존 농업 방식으로 식량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자원소비 증가로 이어져 필연적인 탄소 배출 증가를 야기한다"며 "기존 방식으로는 식량 공급량 증가와 탄소배출량 감소가 동시에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정부 주도의 스마트팜 확산정책을 바탕으로 성장 중으로 국내 스마트팜 구축 시장은 약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부터 정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동사 실적에 반영되며 그린플러스는 상반기 매출액 약 400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플러스의 장어 양식 사업도 신규 HMR(가정대용식) 사업을 런칭, 이에 따라 장어 양식에서부터 가공 장어 HMR 까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실적은 매출액 921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0%, 102.5% 증가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은 82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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