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의 완성차 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지역 노사민정 합의 기반한 상생형일자리 결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첫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광주 빛그린산단내 새로 지어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 3년간 5754억원이 투자돼 908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29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광주 빛그린산단 내 GGM 공장에서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행사'가 열린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난 2019년 1월 지역 노·사·민·정이 적정 근로조건과 동반성장 등에 대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공장을 준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광주 빛그린산단 내 짓고 있는 완성차공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6.15 jsh@newspim.com |
공장 준공은 노·사·민·정이 함께 힘을 모으면 사회적 합의를 실제로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성공모델을 보여준 의미가 있다. 향후 3년간 5754억원의 투자와 정규직 일자리 908개(간접 1만1000개)가 실질적으로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에 준공된 GGM은 지난 1998년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이후 23년 만에 지어진 완성차 공장이다. 공장의 차체설비와 조립설비를 100% 국산화해 장비경재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공장 운영관리와 공정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9월 중 국내 최초 경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경형 SUV는 1000㏄ 미만 SUV를 말한다.
또 유연한 생산라인을 구축해 다양한 차종으로 생산 전환이 가능하고 미래차 전환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빛그린 산단에 인공지능(AI)기반 친환경차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 이후 상생형 지역일자리 대책 수립,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센터 설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급·세제 혜택 제공·정주여건 개선·연구개발(R&D) 지원·인력양성 및 기반구축 등 지역 여건에 따라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개 지역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그 중 5개 지역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청년들에게 지역의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광주시 제조업 매출액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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