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장례위원회 구성…염수정 추기경이 위원장 맡아
오는 30일 입관…5월 1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서 장례미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27일 노환으로 선종한 고(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장례식이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입관은 오는 30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현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위원장을, 손희송·유경촌·정순택·구요비 주교가 부위원장을 맡는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지난 27일 선종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을 추모하고 있다. 2021.04.28 pangbin@newspim.com |
장례미사는 내달 1일 오전 10시에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천주교주교단과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될 예정이다. 참석인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명동성당 내 전체 좌석수의 20%인 250명 이내로 제한된다.
앞서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27일 향년 90세 일기로 선종했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매시간 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미사와 연도는 오는 30일 오후 10시까지 계속된다.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추기경은 서울대 공대에 진학했으나, 6.25 전쟁을 겪으면서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1961년 사제가 된 후 1970년 만 39세의 나이로 당시 국내 최연소 주교로 임명됐다. 1970년부터 28년간 청주교구장을 지낸 그는 1998년 김수환 추기경 후임으로 서울대교구장(대주교)에 취임했다. 2006년에는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 번째 추기경이 된다.
2012년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난 후에는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 머물며 집필활동에 매진해 왔다. 최근 '교회법해설' 개정판(전6권)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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