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경남 진주시는 삼성 창업주가 다닌 초등학교 소재지로 기업가 정신을 비롯 문화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남부권 중심지인 점을 강조하며 '이건희 미술관'유치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6일 밝혔다.
'이건희 미술관'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2만 3000여점의 미술 소장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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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사진=진주시] 2021.05.06 news_ok@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은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들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기증 미술품 전시를 위한 별도의 미술관·박물관·수장고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미술관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는 지리적으로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전주 등 남부권 대도시권에서 1~2시간 만에 올 수 있어 '이건희 미술관'이 자리 잡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되어 선포식을 가지기도 했다.
진주시 지수면은 기증자인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소재한 곳으로 이 회장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조규일 시장은 "우리나라는 문화예술시설이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지방에 문화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하라는 게 기증자의 진정한 뜻"이라고 강조하며 '이건희 미술관'의 진주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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