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유수 학회에 논문 40편 이상 발표
美 R&D 조직 이끌 인재 영입…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네이버가 미국에서 검색 관련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하며 글로벌 리서치 기능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한국-일본-프랑스-베트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술연구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가며, 미래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7일 연구진들이 학계와의 연구협력 현황을 공유하는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을 온라인으로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콜로키움에는 정원의 2배인 1200여명 이상이 사전 참가 신청을 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네이버는 7일 연구진들이 학계와의 연구협력 현황을 공유하는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자료=네이버] 2021.05.07 nanana@newspim.com |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은 지난 2016년 연구진들이 학계와의 연구 협력 현황을 공유하며 발전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기 위해 마련한 학술 행사다. 매해마다 세션 종류와 참석자 규모가 확대되며, 네이버 검색·AI 개발자와 국내·외 학계 연구진 간 소통의 자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행사는 일본,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관련분야 전문가와 학부·대학원생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의료, 자율 주행, 교육,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참가를 신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 서치 CIC의 강인호 책임리더가 키노트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강 책임리더는 네이버 검색의 학술적 성과를 소개했다. 네이버 검색은 음향 음성 신호처리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ICASSP 2021'에서 논문 14편이 채택됐고,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 학회인 'CVPR 2020'에서는 7편이, 자연어처리 분야 학회인 ACL과 EMNLP에서는 지난 해 6개의 논문이 채택됐다.
강 책임리더는 "지난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학회에서 4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할 만큼 검색 및 AI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이 처음 시작된 2016년 대비 무려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는 서치 CIC, 클로바 CIC, 네이버랩스유럽 등 네이버의 각 연구개발 조직간 기술 교류로 연구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네이버는 학술 연구를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자사 검색 서비스에 실제 적용,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상용화한 기술들을 서비스 운영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지속 고도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2019년 조성한 기술연구 네트워크인 '글로벌 AI 연구벨트'에도 힘을 더한다. 한국-일본-프랑스-베트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술연구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감으로써 미래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냅(Snap)에서 검색 및 추천시스템 평가 등을 맡다 최근 네이버에 합류한 김진영 책임리더도 이날 콜로키움에서 처음 소개됐다. 김 책임리더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개발 인력을 채용해 북미 지역에서의 R&D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가 이끄는 조직은 국적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한국과 미국 등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김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다양한 검색 및 추천 서비스에 데이터 사이언스 각 분야의 최신 연구 사례를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 및 성과를 내고자 한다"며 "네이버가 글로벌 서비스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시기에 국내외 유능한 인재가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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