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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후보자. 청문회 이틀째도 라임펀드 '난타전'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15:13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15:30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이틀째에도 여야의 공방은 후보자 차녀 부부의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모아졌다.

야당은 김부겸 후보자 딸 부부의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했으며 여당은 이에 대해 김 후보자의 결백을 밝히는데 주력했다. 김부겸 후보자는 사위가 주체가 돼 발생한 투자인 만큼 알지 못하는 영역이라고 답변했다.

7일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선 어제에 이어 김 후보자 딸 부부의 라임 펀드 투자 경위와 특혜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김부겸 후보자는 딸 부부의 라임 펀드 특혜 논란에 대해 "딸 부부의 펀드 투자는 사위가 주체돼 움직인 것으로 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사실이 아니냐고 하면 뭐라 하겠나"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경제 활동의 주체가 사위인데 '김 후보자 딸의 가족'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반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 센터장, 정구집 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1.05.07 leehs@newspim.com

오후 증인 및 참고인 심문에도 '라임 공방'은 이어졌다. 증인으로 참석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와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은 김부겸 총리에 대해 따로 연락 받은 적이 없으며 딸 부부도 환매를 하지 못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반면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라임펀드에 대한 의혹이 많은 만큼 특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부겸 후보자는 물론 김영춘 전 의원과 기동민 의원 등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만약 이를 명백히 밝히려면 자금흐름을 파악해 어디에 최종적으로 흘러갔는지를 파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 펀드'로 논란이 됏던 라임 테티스11호 펀드의 운용 보수를 놓고 진실공방이 오갔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이 펀드의 운용보수가 1%라고 말했지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중랑갑)은 0.4%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정구집 라임자산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는 운용사인 라임과 판매사인 대신증권이 밝힌 자료에서 운용보수가 서로 다르다고 비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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