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1일 사장 집무실에서 언택트 취임식 진행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의 입장에서 해답을 찾겠습니다."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은 11일 취임 첫 일성으로 현장과 고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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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 2021.05.11 nrd8120@newspim.com |
이날 이 사장은 집무실에서 취임 소감을 동영상으로 간략히 촬영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는 방식의 '언택트 취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저는 오늘 여러분이 24년간 만들어 오신 홈플러스의 자랑스러운 업적을 계승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로 일상의 모든 부분이 바뀌고,이로 인해 기존 유통기업들에게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홈플러스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저는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이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주요 과제로 ▲오프라인 경쟁력 재확보 ▲온라인 사업 강화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 ▲직원이 행복한 홈플러스 만들기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추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사업 강화 대책에 대해선 "우리가 온라인 시장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고객의 선호가 커지는 시장이며, 홈플러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2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을 시작했으며, 도심형 물류센터를 국내 최초 도입한 '리테일 물류'의 상징"이라며 "하이퍼 123개, 익스프레스 253개 점포가 소규모 도심형 물류센터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여러분의 경험과 고민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경청하고 모으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 10일 취임 첫날 통상 취임 첫날 진행하는 '취임식' 행사를 하루 뒤로 미루고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한편 이 사장은 피자헛 코리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개발책임자(CD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편의점 업체인 '바이더웨이', 'KFC코리아'의 CEO를 거쳐 최근까지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카버코리아'의 대표를 맡았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