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이 주점 업주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노래주점 업주 A(30대) 씨를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인천 중부경찰서 전경[사진=인천 중부경찰서] 2021.05.12 hjk01@newspim.com |
경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 자신의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B씨의 시신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B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A씨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께 지인 C씨와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됐다.
C씨는 경찰에서 "B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말했다.
업주 A씨는 "B씨가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다"고 진술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