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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부·여당, 불법 일삼는 코인거래소 당장 수사해야"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16:08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16:08

"특금법 유예기간 끝나는 9월까지 피해사례 더 늘어날 것"
"투자자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는 식의 개인 탓만 해서는 안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2일 가상화폐 거래소의 대형 '먹튀' 사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사기와 불법을 일삼는 거래소들에 대해 지금 당장 엄격한 수사를 착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태는 가상자산거래소들에 대한 '특정금융정보보고법'(특금법)상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까지 계속 반복될 소지가 매우 크고, 그 사이 피해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 2021.05.12 kilroy023@newspim.com

그는 "정부와 여당은 투자자들이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는 식으로 개인 탓만 하고 뒷짐질 일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유예된 코인거래소 금융거래정보 신고를 당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특별 전담팀 등을 구성해서 예방적 조치에 나서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심한 건 비트바이의 사기위험이 이미 알려져 있었고 금감원 등에 사기 피해 조사 민원을 요청했지만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문제를 막지 못했다"며 "이는 정부와 여당이 가상자산 투기와 피해 문제를 말로만 반복하면서 아무런 실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탓이 크다"고 힐난했다.

한편 해당 사기 행각을 벌인 거래소는 '비트바이'라는 이름의 거래소다. 해당 거래소는 유튜브 영상을 동원하면서 비트코인의 마진 거래로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식으로 고객에게 가입과 입금유도를 하다가 지난 10일 거래소를 폐쇄했다.

피해자는 현재까지 약 670명이며 이들은 구체적인 피해 사례와 피해 금액 등을 파악한 뒤 서울 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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