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수입 물가가 10%대 급등세를 연출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수입 물가가 0.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수입 물가는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로 수입 물가는 10.6% 급등해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미국 수입물가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2021.05.14 mj72284@newspim.com |
최근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주시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물가 오름세가 일시적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연준이 물가 전망과 관련해 오류를 범했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연료 수입 가격은 지난달 0.5% 상승했다. 석유 가격은 1.2% 상승했으며 수입 식품 가격은 2.0%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수입물가는 3월 중 0.8% 상승했다.
3월 2.4% 올랐던 수출 물가는 4월 0.8%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 수출 물가는 14.4% 급등해 지난 1983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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