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는 세계적 수준의 학문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인 '서울대(SNU) 10-10 프로젝트'에 6개 학문분야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6개 분야 중 우수 분야로는 수학·컴퓨터과학, 화학, 기계공학이 선정됐다. 유망 분야에는 유전체 의학이, 잠재 분야에는 미술·디자인, 스포츠·신체활동학이 각각 뽑혔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당초 서울대는 15개 분야를 '우수'와 '잠재' 2단계로 구분해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6개 분야를 추가한 뒤 우수·유망·잠재 3단계로 세분화해 지원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수 분야는 ▲언어학 ▲행정학 ▲지구환경과학 ▲재료공학 ▲화학생물공학 ▲의과학(융합분해의학) ▲치의학 등 10개 분야로 결정됐다.
유망 분야는 ▲사회복지학·사회학 ▲정치외교학 ▲뇌인지과학 ▲생명과학 ▲컴퓨터공학 ▲응용물리학(첨단응용물리 연구분야) ▲종양학(암 이행성 연구분야) 등 8개다. 잠재 분야는 ▲미술·디자인 ▲스포츠·신체활동학 등이다.
선정된 분야는 연구의 영향도와 질적 수준 제고, 핵심 연구역량 확보를 위해 외부 석학 및 전문가에 의한 역량진단을 받게 된다. 각 분야는 이 역량진단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전략을 수립해 사업을 수행한다.
선정심사는 노벨상 수상자, 국내·외 대학 전임 총장 등 석학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토론 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SNU 10-10 프로젝트는 '세계 10위권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선도 집단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우수한 역량과 높은 잠재력을 지닌 학문분야를 선정해 최대 6년 동안 지원·육성하는 서울대 사업이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어떤 학문 분야가 세계를 선도할 경쟁력이 있는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소중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을 뛰어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학문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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