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신잔액기준 코픽스 모두 하락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은행연합회가 17일 공시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2%로 전월 대비 0.02%P 내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04%,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81%로 각 집계됐다. 전월보다 각각 0.02%P, 0.03%P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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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4분기 0.8~0.9%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에는 0.86%, 2월 0.83%, 3월 0.84%를 각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최근 1년간 연속 하락세다. 올해 역시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1월부터 3월까지 1.13%, 1.09%, 1.06%를 기록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계속 하락하며 올해 1월 0.90%에서 이달 0.81%까지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이들 코픽스 대상상품에 기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해 산출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