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 광주·여주 등 경기동부권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최근 들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1.05.23 mironj19@newspim.com |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28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31개 시·군을 9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확진자 수를 주간 단위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둘째주(4월 4~10일)부터 신규 감염자가 다른 권역보다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성남·광주·하남이 포함된 제8권역이었다. 특히 1주간 확진자 총수를 인구 10만명으로 나눴을 때 5월 9일에서 15일 사이 도 평균값은 인구 10만명 당 8.9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제8권역은 19.1명(전체 평균의 2.14배)이었다. 그중 성남시는 16.5명, 광주시는 31.9명이다.
제9권역(양평·이천·여주) 감염자 상승세도 가파르다. 5월 16일부터 22일 사이 도 평균값은 인구 10만명 당 8.3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제9권역은 23.57명(전체 평균의 2.83배)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천시와 여주시는 각각 29.3명, 31.2명이었다.
임 단장은 "제8권역과 제9권역 등 경기동부지역의 코로나19 발생 유행에서 가장 뚜렷한 역학적 특성은 '소규모 사업장 유행의 재확산'과 '영국변이주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며 "도는 위험 요인을 시급히 점검하고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경기도 코로나19 보건의료 네트워크 협의회' 등 시·군 네트워킹 사업에 전력해왔다. 앞으로도 협력과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 65~74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도내 3,172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경기도에서는 만 65~74세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 11만2624명이 접종을 받아 사전예약자 대비 접종률이 14.6%로 집계됐다.
28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49명 증가한 총 3만8653명이다. 27일 오후 8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627개, 현재 병상 가동률은 44.6%로 725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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