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인근인 경북권에서도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고조되자 경북도가 1일부터 질병관리청과 함께 공동으로 영국, 브라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자체검사에 나섰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일부터 도내에서 채취된 검체 중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된 검체를 대상으로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영국, 브라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사진=경북도] 2021.06.01 nulcheon@newspim.com |
영국, 남아공 및 브라질형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껍질에 존재하는 표면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에 의한 것으로 기존 비 변이바이러스 보다 전파력(감염력)과 병원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향후 지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형 바이러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사 수행을 통해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유행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돼 방역 및 감염자 치료 대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인도형, 뉴욕형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도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백하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우점종화 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해야 하므로 주민들의 고통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이 코로나19바이러스의 신속·정확한 분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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