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물가 불안심리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물가관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20차 정책점검회의'에서 "5월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는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가파른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며 2개월 연속 2%대 상승이다.
이 차관은 "계란은 전월보다 1000만개 많은 5000만+α개를 6월 중 수입하고 긴급할당관세지원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며 "쌀은 정부비축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막걸리·누룽지 등을 위한 가공용 쌀도 2만톤 추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9월 계절적 가격 상승 경향이 있는 돼지고기는 6월중 최대 30% 할인판매를 실시할 것"이라며 "기업의 원료구매자금 지원금리를 0.2%p 인하하고 통관지원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달청 비철금속 할인방출을 4개월 연속 실시하겠다"며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도 하반기에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리경제 회복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가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경기회복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물가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