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상전' 디즈니+ 상륙 초읽기...KT·LGU+ 제휴설만 무성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내 디즈니+ 론칭하려면 상반기 중엔 제휴 윤곽 나와야
KT·LGU+, 디즈니 안 뺏기려 경쟁…과도한 요구에도 '쩔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 하반기 국내 서비스 개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 국내 인터넷(IP)TV 제휴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모바일 제휴 사업자로 KT를 확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사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즈니+ 론칭 일자가 가까워지면서 KT, LG유플러스의 '디즈니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자 다양한 제휴 시나리오가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갑'의 위치의 놓인 디즈니가 제휴를 원하는 통신사에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즈니+의 IPTV 사업자로 낙점됐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며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발언하던 상황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당시 '농어촌 5G 공동이용' 행사에 참석한 황 사장은 "디즈니+와 (사업제휴에 대해) 계속 대화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KT 역시 "디즈니측과 사업 제휴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며 (모바일 제휴를 비롯한) 세부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 표시된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디자이너 '급구'·콘텐츠 심사 등...디즈니+ 론칭까지 코앞

양사의 부인에도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디즈니+ 제휴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오는 이유는 늦어도 6~7월께에는 통신사와의 제휴계약이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5월 넷플릭스와 IPTV 독점 제휴 계약을 맺었던 LG유플러스의 경우도 6개월 뒤인 그해 11월 IPTV를 통해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디즈니는 지난해 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연내 한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으므로 이를 감안하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실제로 디즈니+의 국내 진출이 코앞에 다가온 정황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영문 로고를 한글화하기 위해 로고 및 2D 디자이너를 급하게 구한다는 채용공고를 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도 지난 4월 다수의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를 등급분류하기 위한 심의에 들어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제휴 계약을 맺은 뒤에도 셋톱박스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적인 부분이나 마케팅 관련 세부사항을 실무선에서 확정해야 하는데 선례를 감안하면 5~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시기상 현재 계약을 맺었음에도 통신사 쪽에서는 디즈니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며 말을 아끼는 상황이거나 적어도 계약 마무리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디즈니+로 이용자수 반등 노려…'상전 모시기' 나선 KT·LGU+

SK텔레콤이 일찌감치 경쟁구도에서 빠졌지만 KT와 LG유플러스의 '디즈니+ 모시기'가 치열해지면서 디즈니의 '갑질'이 심해지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통신업계에서는 사실상 IPTV 사업권 없이 디즈니+와 모바일 제휴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본다. 양사 모두 디즈니+ 유치를 통해 IPTV 가입자 수 반등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도권을 쥔 디즈니가 모바일과 IPTV 사업권을 나누길 원할 경우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를 거절하기도 어렵다. KT와 LG유플러스가 디즈니+의 모바일과 IPTV 제휴계약을 따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디즈니가 양사에 과도한 마케팅 비용 부담을 요구한 것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사는 앞서 넷플릭스와 제휴한 뒤 가입자 유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디즈니+와 제휴를 맺는다면 이와 유사하거나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KT는 지난해 8월 넷플릭스와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분기에 IPTV 가입자가 12만8000명 순증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경우 넷플릭스와 타깃이용자가 달라 양사 모두와 제휴할 경우 가입자 확대 및 해지방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모바일과 IPTV 유치를 나눠서 한다면 디즈니가 요구하는 마케팅 등 비용도 분담할 수 있다"며 "모바일 제휴만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는 있지만 경쟁사에 아예 디즈니+를 뺏기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