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일(현지시간) 타이트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이틀 앞두고 채권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1bp(1bp=0.01%포인트) 내린 1.594%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최근 일주일 넘게 1.55~1.64% 범위에서 머물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인 0.147%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오는 4일 미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 공개를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고용지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 전망에 대한 힌트를 탐색할 전망이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고려하는 것을 생각할 시기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내일(3일) 민간 고용조사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고용지표와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 때까지 금리가 크게 움직이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냇얼라이언스 시큐리티스의 앤디 브레너 국제 이자율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10년물은 내일 ADP 수치나 금요일 실업률이 나올 때까지 1.58~1.64% 사이에서 움직일 것 같다"면서 "금리는 오를 것으로 보지만 지금과 실업률 수치 사이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연준은 베이지북을 내고 최근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성장했으며 성장과 물가 압력이 다소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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