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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로남불' 사과가 공염불에 그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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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만대장경이라는 말이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해명을 과거 '조국 교수'가 했던 말로 되받아 친다는 조롱이다. 조스트라다무스라는 말도 있다. 여권 인사 실책에 온정적인 더불어민주당 대처를 비판하는데 조국 교수 어록은 하나같이 들어맞았다.

'조국 어록' 중 몇 개만 뽑아보자. "최종 재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초동수사부터 대법원 판결 때까지 시민의 입, 손, 발을 묶어놓고 국가기관 주도로 사건의 진실을 농단하려는 수작",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 각각 조 전 장관의 배우자 1심 법정 구속 판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요구가 불발된 뒤 회자됐다.

민주당을 향한 용례도 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조국 사태'를 사과할 때 "여론 추이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달라지는 사과의 수위와 표현방식에 더 화가 납니다"는 그의 글이 퍼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에서는 "같은 계열 고위인사의 성추행 사건에서는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의 인권침해를 자행"이라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여기까지였다면 조 전 장관은 그저 농담의 소재가 됐을 터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과 대치되는 행동을 거듭, 조롱의 대상으로 추락했다.

조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거짓이 드러나면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지만 정 전 교수의 1심 판결이 나오자 적극 항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를 사과하자 "저를 밟고 가라"고 말한 뒤 1시간 만에 자신의 저서가 10만부가 넘게 팔렸다는 출판사 SNS 게시물을 공유했다.

굳이 조 전 장관 말을 늘어놓은 이유가 있다. 한 조직에서 리더의 언행일치와 도덕성은 어떻게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 전 장관은 대학시절 사회 운동에 가담하고, 대학 교수가 된 이후 사회의 '카나리아' 역할을 했다. "자신의 태생적 조건에 부채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그에게 대중은 열광했다.

지금은 어떤가. 조 전 장관은 진보진영의 '스타'에서 '그들만의 스타'로 추락했다. 다른 이유가 아니다. 그의 행적, 그의 발언과는 동떨어진 행동이 누적된 탓이다. 조롱 대상이 된 그의 발언은 점차 신뢰를 잃었다. 그를 믿던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민주당에 속았다'는 상실감과 분노로 투표했는지도 모른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서울 49석 중 41석을 획득했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모든 자치구에서 패했다.

여권 인사 일부는 조 전 장관 의혹이 불거진 뒤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승을 거뒀다며 "'조국 사태' 심판은 이미 치렀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지난 4·7 보궐선거 참패 원인은 무엇인가. 두 광역단체장의 성비위 탓일까. 언론 탓일까. 아니면 검찰 탓일까. 아니다. 민주당 패배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

유권자는 논리적이면서도 감정적이다. 민주당은 조롱 대상으로 추락한 이를 비호했다. 그에 대한 '반성'도 보이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내로남불에 따른 상실감과, 분노 투표에 따른 효능감을 학습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이후 자체 이미지 조사에서 '무능하고 말만 잘하는, 내로남불 40~50대 남성'으로 의인화됐다. 2030세대 연상조사에서는 '내로남불' 응답이 7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기간 공평과 평등, 공정에 대한 응답은 사라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국의 강'을 건너려 한다. 강을 건너는 배의 이름은 '행동의 누적'이다. 송 대표는 "유능한 개혁의 성과와 내로남불 극복, 언행일치를 보여주는 증거자료를 많이 제출하겠다"고 했다. 부디 행동으로 뒷받침하길 바란다. 유권자들은 여론 추이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달라지는 사과의 수위와 표현방식에 더 화가 나니 말이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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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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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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