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수급안정·탄소중립 핵심과제로 꼽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 체제 구축,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철의 날은 한국 최초의 고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지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해 200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철강협회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고려제강, TCC스틸 등 철강업계 CEO 등 업계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31 mironj19@newspim.com |
이날 본행사에 앞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철강협회 회장단은 사전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 철강 산업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철강 업계가 당면한 주요 현안으로 국내 철강 수급의 조기 안정화, 탄소중립 추진, 산재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손꼽았다.
기업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수급 안정 등 시급한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치밀한 탄소중립 준비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
이날 본행사에서 철강 업계는 조속한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을 적극 확대하고 국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기업 수급애로 해소에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산업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두고 선제적 예방 관리와 안전 투자에 적극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철강 업계가 지난 수년간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지켜왔고 작년 코로나19 위기 한가운데에서도 업계가 협력해 철강 상생협력펀드를 지원하며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다"며 "당면한 수급 우려도 오늘 철강 업계가 결의한 것처럼 적극 대응하여 수요 산업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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