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 9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면담
안영배 "정부 정책과 보조 잘 맞춰나갈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은 남과 북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면서 개별방문과 관광 재개 과정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6.09 yooksa@newspim.com |
이 장관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성과적으로 잘 마무리되면서 남북 관계에서 우리 역할이나 공간, 이런 것들이 확대되는 이런 상황을 기대하게 됐다"면서 "북측의 호응이 있다면 멈춰있던 남북 간 교류도 재개되고 평화의 발걸음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방문을 시작으로 관광이 재개된다면 우리 국민은 물론 남북을 찾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 DMZ(비무장지대)를 넘나들며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관광공사가 개별방문과 관광 재개 과정에서 나름대로 준비를 해주시고 통일부와 소통하면서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안 사장은 "남북 화해 기류가 남북 관광교류로 이어질텐데, 금강산 관광 재개나 남북 연계를 통한 개별 관광 등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정부 정책과 보조를 잘 맞춰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면담은 금강산관광사업자 등으로부터 사업 정상화 등 남북관광협력 재개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자리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01년부터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는 사업자 중 하나다.
이 장관은 이달 들어 남북경협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났으며, 4일에는 이중명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