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52%
긍·부정평가 격차도 1%p 줄어든 14%p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p 소폭 상승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해석된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1%p 상승,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전주 대비 긍·부정률간 격차도 15%p에서 14%p차로 1%p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한국갤럽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이 24%, 부정이 56%로, 부정률이 크게 앞섰다.
[사진=한국갤럽]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가 3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외교/국제 관계'(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4%)가 이었다.
반대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3%) 등이 부정 평가의 이유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