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 중봉 알파인(활강) 경기장 곤돌라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3년 넘게 갈등을 빚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활용에 대해 정부가 3년간 한시 운영에 대해 수용했다.
그동안 정선군민들은 곤돌라 존치·운영을 통한 올림픽유산으로 보존 및 주민소득 연계를 희망하면서 올림픽 유산으로 후대에 전해지길 요구했으며 정부와 환경단체는 곤돌라 철거입장을 피력해 왔다.
2018 동계올림픽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사진=정선군청] 2021.01.03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강원도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제안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를 지난 2019년 구성해 2년간 14차에 걸쳐 협의회를 운영해 정부 수용을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정선 가리왕산 중봉 알파인 경기장 복원에 착수한다.
올해는 가리왕산 생태복원추진단을 구성해 복원계획에 대한 각계 전문가 자문의견과 그동안 협의회에서 논의되었던 사항 등을 반영한 생태복원 기본계획(안)을 연말까지 수립해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생태복원 기본계획(안)을 관계기관 협의·심의 확정 후 실시설계 용역추진 및 식생복원을 위한 채종, 양묘, 시범식재 모니터링 등 단계별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 중봉 알파인 경기장 생태복원사업 대상은 곤돌라, 관리도로를 제외한 슬로프 등 훼손 전 지역 복원으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및 생태자연도 1등급지역 기능회복과 물길복원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정선 중봉 알파인(활강)경기장 조성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가리왕산 본래의 건강한 숲으로 조성,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적 가치 제고 극대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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