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지난 석 달 동안 마약사범 2626명을 붙잡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마약류를 집중 단속해 2626명을 검거하고 614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령별로 20대가 947명(36.2%)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644명(24.5%)으로 뒤를 이었다. 10대와 20대를 더한 비중은 40.0%로 지난해(28.3%)보다 11.7%포인트 늘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사범은 892명(34%)이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상자산 등과 결합한 마약류 유통이 퍼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운영 중이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432명(16.5%)이다.
마약류 종류별로 필로폰과 합성대마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17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마 사범은 625명(23.8%)이다. 양귀비와 코카인 등 사범은 208명(7.9%)이다.
행위별로는 투약 사범이 1948명(74.2%)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 사범 538명(20.5%), 몰래 재배한 밀경 사범 116명(4.4%), 제조·밀수 사범 24명(0.9%) 등이다.
경찰은 마약 불법 수익 6200만원을 압수했다. 가상자산을 포함해 약 3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은 향후 검찰과 관세청, 국정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마약류 근절을 위한 상시 단속을 할 계획이다.
경찰청 로고[사진=뉴스핌DB] 2021.06.14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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