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인수금액 3조원대 제시 예상...보수적 접근이 탈락 원인 분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탈락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15일(현지시간)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확정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
롯데는 롯데쇼핑을 앞세워 인수전에 참여했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추진했지만 금액 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며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인수금액으로 4조원 안팎, 롯데가 3조원대를 써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베이 측이 제시한 매각가는 5조원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검토 결과 당초 기대보다 당사와의 시너지 크지 않고,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및 시장 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관점에서 인수 적정 금액을 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 창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며 "향후 M&A를 비롯한 외부와의 협업 등도 계속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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