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경찰청이 64억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청년층 전월세 대출사기단' 일당 83명을 검거하고 총책 A씨 등 8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지원사업인 '청년층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이용해 속칭 '작업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청년층 전월세 대출사기단 전송 메세지.[사진=세종경창청] goongeen@newspim.com |
지난 2019년 나온 이 대출상품은 청년층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저 신용등급자나 임대인 동의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이들은 이런 헛점을 노리고 SNS 등을 통해 무주택 청년들을 모집한 후 A씨 가족들 명의 건물 세입자로 둔갑시켜 대출을 받아 편취했다.
사기단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직업이 없는 청년들을 허위사업체 근로자로 만들어 신용대출을 받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임대인 동의와 임차인 실거주 여부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대출 상품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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