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약 20분간 접견 예정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대북정책 의견 조율 예상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성 김 미국 국부무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김 대표를 약 20분간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인사 후 자리에 앉고 있다. 2021.06.22 yooksa@newspim.com |
미측에선 김 대표와 함께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깜짝 지명한 김 대표를 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깜짝 선물이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9일 방한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 제안에 화답하기를 바란다"면서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평양으로부터 만남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대화가 우리가 곧 긍정적 회신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를 기대한다"며 "대화와 대결 모두를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주목하며, 우리 역시 이 모든 것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 "우리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의미 있는 남북 간 대화와 협력 등 여러 관여 정책에 대해 미국은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한국 정부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저희 또한 긴밀하게 협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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