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등 40여개 국이 유엔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인권 조사 접근을 허용하라고 중국에 촉구하는 성명을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나다 주도로 작성, 발표된 이날 성명에서 참가국들은 신장 지역에서 1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구금돼 있고 소수 민족들에 대해 중국 정부가 광범위한 감시와 함께 기본적인 자유를 제약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성명은 일부에선 고문과 강제 불임, 성폭력 등도 자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국가들은 "우리는 중국이 신장 지역에 대해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포함한 독립적인 옵서버들의 즉각적이고 의미 있고 제한 없는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가국들은 이밖에 홍콩의 기본권 제한과 티베트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이사회 개막연설에서 신장 지역에 위구르족 등 이슬람 소수 민족 100만명이 강제 수용돼 있다면서 올해 이 지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신장 우루무치(鳥魯木齊)에서 2009년 9월 한족 지배에 항거하는 시위대를 중국 정부가 강경 진압해 200여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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