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경찰청은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사설 선물거래사이트를 만든 A(42)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설 선물거래사이트를 관리한 피의자의 주거지 안방 금고에서 나온 5만원권 현금뭉치[사진=경북경찰청] 2021.06.24 lm8008@newspim.com |
또 이들에게 주식매매 온라인 시스템(HTS)을 제공하고 관리한 B(50)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사설 선물거래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 나스닥과 항생, 유로FX 등의 지수 등락을 예측해 돈을 걸게 했다. 이후 지수 등락이 적중하면 수익률을 지급하고, 적중하지 못하면 사이트 운영자가 수익률을 가져가는 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 이렇게 이들이 챙긴 돈은 5억원대에 이른다.
경찰은 사설 선물거래사이트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IP 추적과 계좌분석 등의 수사를 벌여 일당을 검거했다. 지난 6월16일에는 B씨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하던 중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4대와 범죄수익금으로 추정되는 4500여만원을 압수했다.
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압수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과정에서 B씨에게 HTS 프로그램을 받아 또 다른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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