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근 부킹난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유사 골프 회원권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전국 골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초호황중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최근 2020년 전국 501개 골프장을 이용한 내장객은 전년대비 503만명 증가(12.1%)한 총 4673만여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편법 상술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뉴스핌 DB] |
수억원을 호가하는 회원권을 구입하고도 계약서에 명기된 골프장 부킹에 허탕을 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A씨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OO골프 회원권에 분통을 터트렸다.
최근 1억1990만원에 OO회원권을 구매한 A씨는 "처음 계약 시, 협약 골프장 외에 기흥, 뉴코리아, 한양, 수원CC, 태광 등이 예약가능하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한달전에 연락 해봤지만 허사였다. 나만 믿고 있던 지인들의 원망만 샀다'라고 하소연 했다.
부킹뿐만 아니라 약속했던 여러 골프장에서의 '라운딩'도 물거품이었다. 회원권 계약자가 특정CC 한곳이 아닌 많은 곳을 경험하고자 이를 시도했지만 되지 않았다. 특정 컨트리클럽에만 무려 6연속이나 됐다. A씨는 이에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이마져도 허사였다.
A씨는 "고가 회원권을 샀지만 제대로 부킹이 되지 않았다. 또 다양성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럴바에야 회원권을 사지 않고 그냥 전화를 걸어 골프장 부킹을 하는 것이 더 낫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또다른 피해자도 많았다.
해당 업체는 수많은 광고로 인해 인지도가 높았다. 회원권 구매자는 이를 믿고, 많은 돈을 지불했지만 차라리 사지 않는 편이 나은 상황이 된 것이다. 이같은 사례는 어려워진 부킹으로 인해 중,저가 회원권을 가진 이들에게 다수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골프장경영협회 측은 "최근 협회와는 아무 상관 없는 곳에서 편법회원 모집과 그린피 인하 등을 하는 곳이 많이 나오고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같은 일부 골프장들의 유사회원 모집과 편법 운영, 과도한 가격 인상 등에 대해 문화체육관관광부도 개선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김정배 문체부 제2차관 주재로 골프 관련 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최근 '골프 산업 전문가협의체'를 발족, 대책을 논의중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