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장수 비결은? 소비자 트렌드 반영한 '지속적인 혁신'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를 대변한 카스의 마케팅
카스 브랜드 철학 응축된 '올 뉴 카스' 출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오비맥주 카스가 올해로 27주년을 맞았다. 1994년 첫 출시 이후 카스는 국내 소비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명실 상부한 '국민 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스는 2012년부터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약 38%의 점유율을 기록, 2위 브랜드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올 뉴 카스 [사진=오비맥주] 2021.06.28 shj1004@newspim.com |
이 같은 카스의 비결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적인 혁신'에 있다. 우선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들이 선호하는 '톡 쏘는 맛'과 신선함'에 집중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당시 흔치 않았던 비열처리 공정을 도입했다. 맥주에 열을 가하는 대신 마이크로 멤브레인 필터를 통해 효모를 걸러내는 비열처리 공법을 적용해 맥주의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발효공정부터 맥주 안에 녹아 있는 탄산과 맥주의 맛을 조화롭게 만드는 데에도 집중했다. 수많은 테스트 끝에 톡 쏘는 맛과 신선함이라는 카스의 시그니처 레시피와 맛을 완성했다.
제품 라벨 디자인 역시 시대상 및 제품 컨셉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2016년에는 은색 라벨을 블루 색상으로 변경했다. 2017년에는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 병의 어깨 위치에 CASS 로고를 양각으로 새기고 병의 몸통 부분을 안으로 살짝 굴곡지게 V자 형태로 제작했다.
올해 오비맥주는 현 시대의 소비자 니즈와 시대상을 보다 깊이 있게 반영한 '올 뉴 카스'도 출시했다. 카스는 투명병을 도입해 오늘날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심플함'과 '투명성'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시각적으로도 생생하게 카스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스의 '블루 라벨'은 좀 더 간결하고 과감한 이미지로 변경, 투명한 병 속 맥주의 황금색과의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생생한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맛의 혁신도 이뤘다. 카스의 시그니처 레시피는 유지하는 동시에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몇몇 요소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을 통해 가장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으며, 카스의 '콜드 브루 (Cold Brewed)' 제조 공정에서도 완벽을 기했다. 올 뉴 카스는 0도씨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도 적용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 온도센서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난다. 동시에 "FRESH" 문구가 밝은 파란색으로 바뀌어 카스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을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는 27년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한 맥주 브랜드로 젊은 20~30대는 물론 오랜 카스 애호가인 40~50대 소비자에게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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