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진실에 재갈 물려…진실의 편 설 자격 없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30일 고(故) 김재윤 전 의원에 대해 "진실에 재갈을 물리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만든 검찰과 사법권력에 의한 또 한 분의 희생자"라며 애도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김재윤 전 의원에게 검찰(서울중앙지검 특수부)이 사람을 물고기 잡듯 어떤 방식으로 그물을 치고 옭아맸는지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아트홀 봄에서 열린 최문순 강원도지사 저서 '당신은 귀한 사람' 북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6.29 photo@newspim.com |
그는 "진실의 반대는 거짓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인격과 생명을 말살하는 폭력"이라며 "이미 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잃었다. 전직 총리가 연루된 사건에서는 검사가 죄수를 위증시켰으나 공소시효를 넘기는 수법으로 검사의 죄를 덮어주기도 하는 검찰의 조직범죄적 행태를 목도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런데도 여전히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이라고 한다면 진실의 편이 될 자격이 없다"며 "정의, 공정, 법치로 진실이 힘을 가지는 나라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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