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확대…델타 변이 확인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604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같은 시간과 대비해서는 76명 적지만 증가세를 감안하면 이틀 연속 700명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26일 서울 구로구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668명이 늘어 15만4457명이라고 밝혔다. 2021.06.26 mironj19@newspim.com |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서울로 2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215명과 30명이 증가, 수도권 지역에서만 5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 11명, 충남 10명 순이다. 이어 강원·경남에서는 각 8명, 대구·경북 각 5명, 광주 4명, 충북 3명, 울산·전북 각 2명, 전남·제주 각 1명 등이다.
특히 경기지역 원어민 강사발(發) 집단감염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에서 시작된 감염은 수도권 영어학원 6곳으로 이어지며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213명을 기록했다. 일부 검체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학원별로 보면 성남시 학원 관련 66명, 부천시 학원 관련 27명, 고양시 학원 사례 34명, 의정부시 학원 관련 29명, 또 다른 의정부시 학원 관련 6명, 인천시 학원 관련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최근 확진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내일부터 적용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식당 및 카페 영업시간도 밤 10시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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