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넘어선 공정한 세상 중요성 부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시민단체 'SDGs 시민넷'이 함께 개최한 제4회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포럼'이 1일 외교부 국민외교센터에서 열렸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영무 개발협력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녹색경제로의 회복을 위하여'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로 국제사회의 SDGs 달성노력이 저해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보건·환경 등 분야에서 코로나19 회복과 SDGs 달성을 지원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SDGs 시민넷'은 국내 시민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 모임이다.
'제4회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포럼' 2021.7.2 [사진=외교부] |
SDGs는 국제사회가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경제·사회·환경 분야 17가지 목표로 2015년 9월 유엔에서 채택됐다. 17가지 목표는 ①빈곤퇴치 ②기아종식과 농업 ③보건 ④교육 ⑤양성평등 ⑥물과 위생 ⑦에너지 ⑧경제성장 ⑨산업화 ⑩불평등 완화 ⑪지속가능도시 ⑫지속가능소비생산 ⑬기후변화 ⑭대양·바다·해양자원 ⑮생물다양성·생태계 ⑯평화·제도 ⑰이행수단·글로벌파트너십이다.
이덕희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불평등을 넘어선 공정한 세상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2030년까지 9년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선 SDGs 이행 방안논의보다 즉각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포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환경, 보건, 빈부격차 등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불평등 해소'와 '녹색 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불평등 해소를 위해선 ▲디지털 경제전환 ▲취약계층 관련 SDGs 통계 수치 정밀화 ▲기후, 환경과 SDGs 목표와의 연계 강화 등이 제시됐다. 녹색 경제 회복을 위한 ▲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 강화 ▲기업의 사회·환경 가치 경영 전략 ▲녹색 경제 회복을 위한 디지털 뉴딜 방향 ▲생물종 다양성 유지 및 서식지를 훼손하지 않는 개발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조영무 국장과 이덕희 대표, 환경부·통일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