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일 청주서 국민면접 행사 개최
宋 "오직 실력·자질·비전만 놓고 평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면접 면접관 논란에 대해 "흥행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경선기획단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행사에 참석해 "오늘은 대통령 취업준비생으로 국민 여러분께 면접을 보는 시간"이라며 "20, 30대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는, 이력서를 들고 기다리는 심정을 같이 느끼고 아픔과 현실을 함께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
송 대표는 "이번 민주당 경선에는 경력, 나이, 계급장이 없다. 후보 앞에 붙는 모든 수식어를 다 떼고 오로지 실력과 자질, 정책과 비전만 놓고 평가한다"며 "모진 바람이 불어야 어느 나무가 더 강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후보들이 감당하기 힘든 질문은 면접관들이 하지만 최종 합격자는 어디까지는 국민과 당원이 결정할 것"이라며 "난이도 높은 어떤 질문에도 당당하고 거침없는 소신과 정책을 주장해서 면접관들이 감탄 할 수 있도록 내공을 겨루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면접은 '1부 블라인드 면접'과 '2부 1:3 집중면접'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블라인드 면접은 후보자들이 블라인드 처리된 별도의 방으로 들어가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후보자는 답변 거부권이 없으며, 200명의 국민면접관이 실시간으로 평가한다. 200명의 국민면접관들의 최종 평가를 통해 1, 2, 3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민면접관 총 지원자 5365명 중 200명을 성별, 세대별로 고르게 선정했다고 전했다.
1:3 집중면접은 3명의 전문면접관으로부터 집중 질문을 받게 된다. 전문면접관으로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천관율 alookso 에디터가 선정됐다.
당초 경선기획단은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률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섭외했으나, 강성 친문 당원들과 일부 후보들이 김 회계사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며 급히 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으로 면접관을 변경했다.
그러나 유 전 총장이 면접관을 거절하며 경선기획단의 의도보다 '밋밋한' 인선으로 국민면접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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