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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경률 국민면접관' 논란에 "흥행 위한 충정 이해해달라"

기사입력 : 2021년07월04일 16:44

최종수정 : 2021년07월05일 09:09

민주당, 4일 청주서 국민면접 행사 개최
宋 "오직 실력·자질·비전만 놓고 평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면접 면접관 논란에 대해 "흥행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경선기획단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행사에 참석해 "오늘은 대통령 취업준비생으로 국민 여러분께 면접을 보는 시간"이라며 "20, 30대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는, 이력서를 들고 기다리는 심정을 같이 느끼고 아픔과 현실을 함께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송 대표는 "이번 민주당 경선에는 경력, 나이, 계급장이 없다. 후보 앞에 붙는 모든 수식어를 다 떼고 오로지 실력과 자질, 정책과 비전만 놓고 평가한다"며 "모진 바람이 불어야 어느 나무가 더 강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후보들이 감당하기 힘든 질문은 면접관들이 하지만 최종 합격자는 어디까지는 국민과 당원이 결정할 것"이라며 "난이도 높은 어떤 질문에도 당당하고 거침없는 소신과 정책을 주장해서 면접관들이 감탄 할 수 있도록 내공을 겨루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면접은 '1부 블라인드 면접'과 '2부 1:3 집중면접'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블라인드 면접은 후보자들이 블라인드 처리된 별도의 방으로 들어가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후보자는 답변 거부권이 없으며, 200명의 국민면접관이 실시간으로 평가한다. 200명의 국민면접관들의 최종 평가를 통해 1, 2, 3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민면접관 총 지원자 5365명 중 200명을 성별, 세대별로 고르게 선정했다고 전했다.

1:3 집중면접은 3명의 전문면접관으로부터 집중 질문을 받게 된다. 전문면접관으로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천관율 alookso 에디터가 선정됐다.

당초 경선기획단은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률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섭외했으나, 강성 친문 당원들과 일부 후보들이 김 회계사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며 급히 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으로 면접관을 변경했다.

그러나 유 전 총장이 면접관을 거절하며 경선기획단의 의도보다 '밋밋한' 인선으로 국민면접이 열리게 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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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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