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페이스대로 갈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5일 윤 전 총장은 호남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또 윤 전 총장이 전국 민심 행보, 전문가와의 면담 등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8월 말로 입당 시기를 제안한 만큼, 8월 초·중순 입당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6.30 kilroy023@newspim.com |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호남 지지율을 의식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호남 지지율) 하나로 왔다갔다 할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사는 윤 전 총장이 지난 3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호남 지지율이 하락했던 여론조사 추이 등을 분석하며 입당 여부,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이를 확대 해석이라고 밝혔다. 김기흥 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그렇게 간단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자기 페이스대로 갈 것이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2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 전 총장은 이달 전국을 돌며 민심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오는 6일 첫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핵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과 학생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
이상록 대변인은 "사실 '민심투어'라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네이밍을 새롭게 해볼 예정이다. 행보 등 좋은 단어를 고려하는 중이다. 결정되면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이 민심투어를 마치면 국민의힘 입당 논의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대변인은 "확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8월 초·중순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는 시기도 다 그때이기 때문에 8월 말, 9월 초 국민의힘 입당 등과 관련한 결과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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