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신임 소장 중심의 바이러스 연구 '올인'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 통한 응용연구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신종 바이러스, 변이 바이러스 등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체력을 다질 연구기관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오전 11시 대전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용홍택 과기부 1차관, 노도영 기초연 원장, 김장성 생명연 원장 등 유관기관·학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한 바이러스기초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각종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바이러스 연구의 저변 확대와 역량 결집을 위한 거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의 바이러스 대응력을 키울 수 있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1.07.06 biggerthanseoul@newspim.com |
2019년 말 이후 국내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범정부 차원의 검토를 거쳐 지난 1일 초대 연구소장도 선임했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선임된 최영기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연구자이다. 그는 연구소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는 연구소장의 역할과 함께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을 겸임하면서 신‧변종 및 인수공통 바이러스 병인기전 규명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최 소장과 함께 이번에 '바이러스 면역연구센터장'에 선임된 신의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바이러스 면역 반응 및 면역병리 기전을 연구하면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바이러스기초연은 국내 바이러스 기초연구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기초연구성과가 응용연구(치료제·백신 개발 등)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협력 생태계의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또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생물안전 3등급시설(BL3) 등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을 촉진하고 바이러스, 검체 등 연구자원을 제공하는 등 기초연구를 돕는다.
신변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적 위기상황 발생시에는 감염병연구소(질병청), 농축산검역본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감염병 대응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과기부를 포함해 범정부 차원에서 감염병 대응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기초연구 수준을 높이고 중장기적 감염병 대응에 핵심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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