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가 연상호 감독,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 주연의 SF 영화 '정이'(가제)의 제작을 확정했다.
넷플릭스가 연상호 감독과 손을 잡고 영화 '정이'를 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F영화다. '부산행'과 '반도' '지옥' 등의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정이(가제)'에 출연하는 배우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 [사진=넷플릭스] 2021.07.06 jyyang@newspim.com |
캐스팅도 인상적이다. 1986년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그대 안의 블루' '여인천하' 등 숱한 걸작을 남긴 배우 강수연이 연상호 감독과 만난다. 그는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자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서현' 역으로 출연한다.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뇌복제 실험의 대상이 되는 '정이' 역은 김현주가 맡는다. 드라마 '왓쳐' '언더커버' 등으로 다양한 장르 드라마를 선보여온 그는 '전설의 용병' 다운 다이내믹한 전투 액션, 반복되는 뇌복제 실험 속 복제인간의 미묘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류경수가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인간형 전투로봇 '정이'의 뇌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 역으로 출연한다. 류경수와 김현주는 곧 공개 예정인 '지옥'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곧바로 재회하는 셈이다.
'정이'는 작품마다 전무후무한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의 SF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22세기 '전설의 용병'의 뇌복제 실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레전드 배우들이 합류한 '정이'는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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