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 탄치마을의 경사지 토사가 무너지며 인근 주택과 함께 매몰된 80대 여성이 사고 4시간 만에 생존이 확인됐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산사태로 인해 주택에 매몰된 A(82·여) 씨와 전화 통화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 중에 있으나 폭우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오전 6시 4분께 전남 광양시 진상면의 한 마을 경사지에서 토사가 무너지며 주택과 창고 등 5동이 매몰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사진=광양시] 2021.07.06 ojg2340@newspim.com |
이날 오전 6시 4분께 광양시 진산면 한 야산 내 주택 신축 공사장 인근 절개지의 흙이 사면을 따라 미끄러져 내렸다.
이 사고로 흙더미에 주택 2채가 완전히 깔리면서 80대 여성 A씨가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A씨의 생존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토사에 깔린 다른 주택 2채도 반파됐다.
산사태가 난 지점 위쪽에서는 과거 전원주택 건축을 위한 토목 공사가 이뤄졌으며 평탄화 작업을 마친 지 반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양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201.5mm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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