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 격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6일 전라·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 중심으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자 정부가 비 피해 둥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급경사지 등 붕괴우려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등에 대비해 주민 대피 등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
앞서 전날 오후 6시부터 중대본은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 중이었지만, 전남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300mm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지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실제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전남 해남(현산) 433.5mm, 전남 진도(지산) 358.5mm, 전남 장흥(관산) 356.0mm, 전남 강진(마량) 295.5mm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전남 해남에서는 60대 여성 1명이 사망했고, 강진·진도 등에서는 36세대 47명이 불어난 물에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수영 삼익비치아파트가 정전돼 128세대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중대본은 교육부에 전라권 집중호우에 따른 학교 등하교시간 조정 검토를 요청하고, 피해 주민 편의를 위한 지자체 보유 재해구호물자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전 장관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은 기준에 따라 미리 차단하거나 출입을 통제하고, 마을방송, 자동음성통보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야외활동 자제, 산사태·하천급류 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