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위해 기여할 것 생각해봤다"
"권영세 회동, 아직 약속된 것 없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7일 "정치에 참여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사임하고 장고에 들어간지 9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감사원장에서 나와서 여러 숙고를 했고, 그때 말한 것처럼 어떤 방식으로든지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여할 것 있는지, 숙고할 것 있는지 생각해봤다"며 "정치에 참여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식적인 건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 2021.06.28 yooksa@newspim.com |
최 전 원장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준비가 더 된 다음에 (공식적인 걸) 해야지 않겠나"라며 "지금 결심하자마자 나가서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나. 바로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공식 소통창구'인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약속된 건 없다"며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사직 후 대선 출마와 관련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강원도에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일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병환 때문에 서울 자택으로 돌아왔다.
최 원장은 지난달 28일 마지막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