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날 38세 김봉섭이 선두를 차지했다.
김봉섭(38·조텍코리아)은 8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시즌 8번째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첫날 선두를 내달린 김봉섭. [사진= KPGA] |
이 대회는 연이틀 내린 폭우로 인한 코스 정비로 인해 예정보다 3시간 10분 늦게 시작됐다. 결국 저녁 7시10분,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출전 선수 156명 중 78명만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골프가족인 김봉섭은 아직 우승이 없는 장타왕 출신이다. 2008년 KPGA에 데뷔해 2012년과 2017년, 2018년 3차례 장타왕을 석권했다.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고등학생 때 골프로 바꿨다. 이후 KPGA 프로인 부친 김주철씨에게 골프를 배웠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2014년 '제30회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이다.
첫날을 마친 김봉섭은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해서 그런지 잘 풀렸다. 바로 전 대회였던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에서 준비를 많이 하고 경기했다. 샷은 좋았는데 머리를 너무 많이 쓰면서 플레이 하다 보니 잔 실수가 많이 나왔다. 내 스타일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주변에서 받은 조언들을 신경 쓰다 보니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 내려놓고 결과가 어떻든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이번 대회서는 '질러보자'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장호(26)가 7언더파 64타로 1타차 2위, 공동3위(6언더파)에는 전재한(31), 박승(25·도휘에드가), 박준원(35·360°컨트리클럽)이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지훈(35·셀러비)은 16번홀까지 1타 줄이고 첫째 날을 마감했으며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15번홀까지 1타를 잃고 일몰로 인해 다음날 잔여 경기과 2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함재형(24)은 12번홀(파3·172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함재형은 "7번 아이언을 잡았고 핀까지 157m 정도 남았다. 핀 우측을 보고 페이드샷을 했다. 핀 앞 약 2m 정도에 공이 멈췄고 뒤로 공이 굴러가다 홀로 들어갔다. 나는 홀인원인지 몰랐다"라고 했다. 그는 공식대회 첫 홀인원으로 644만원 상당의의료기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함재형은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18번홀서 퍼팅 라인을 살피는 1타차 2위 최장호.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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